특허권의 권리범위 내지 보호범위는 특허출원서에 첨부한
명세서의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된 사항에 의하여 정하여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특허청구범위에 기능, 효과, 성질 등에 의한
물건의 특정을 포함하고 있어 그 용어의 기재만으로
기술적 구성의 구체적 내용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발명의 상세한 설명이나 도면 등을 참작하여
특허발명의 기술적 구성을 확정하여야 합니다
(대법 2006. 12. 22. 선고 2006후2240 판결 참조).
특허명세서에 기재된 용어는 명세서에 그 용어를
특정한 의미로 정의하여 사용하고 있지 않은 이상
당해 기술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자에게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용어의 의미에 따라 명세서 전체를 통하여
통일되게 해석해야 합니다
(대법 2005. 9. 29. 선고 2004후486 판결 참조).
나아가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된 용어 그대로의 해석이
명세서의 다른 기재에 비추어 보아 명백히 불합리한 경우에는
출원된 기술사상의 내용과 명세서의 다른 기재 및
출원인의 의사와 제3자에 대한 법적 안정성을 두루 참작하여
정의와 형평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석하여야 합니다
(대법 1998. 4. 10. 선고 96후1040 판결).
이와 관련한 판례를 보면
이 사건 특허발명의 명세서에는 압력의 유무에 대하여
아무런 기재가 없는 점, 일회용 기저귀 분야에서
‘유체투과성 라이너’는 소수성 부직포에 친수처리를 하여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 액체를 투과시키는 것으로 이해되는 점,
라이너의 재료로 사용되는 친수처리된 부직포는 친수처리되지 않은
소수성 부직포와 비교할 때 현저히 뛰어난 액체투과도와
현저히 낮은 내수도를 보이는 점, 이 사건 특허발명의 출원 당시
여러 출원특허에서 ‘유체불투과성 배킹’의 재료로 소수성 부직포를
사용하기도 하였던 점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건 특허발명의 상세한 설명에 개시된 플랩의 재료 중
‘기초중량 23.72g/㎡ 내지 27.12g/㎡인 미세망상조직’은
이 사건 제1항 발명의 ‘플랩’에 대한 실시예로
개시된 것으로 보아야 하고, 이 사건 제2항 발명의
“유체투과성 플랩”에 대한 실시예로 개시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설령 특허권자가 통상의 기술자의 일반적 인식과 달리
친수처리되지 않은 소수성 부직포 중에서 액체투과도가
높은 재료를 유체투과성 플랩의 재질로 의도하였다고 하더라도,
기초중량 23.72g/㎡ 내지 27.12g/㎡인 미세망상조직이라는
기재만으로는 이를 명세서에서 정의하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 밖의 다른 방법으로 유체투과성 플랩을 정의하여 사용하거나
그 기술구성을 명세서에 구체적으로 나타내지 아니하여
통상의 기술자가 이를 용이하게 실시할 수 없는 이상,
이 사건 제2항 발명의 권리범위에 포함된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 제2항 발명의 “유체투과성 플랩”에 대하여는
명의 상세한 설명에 그 실시예로서 ‘기저귀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스펀본드형 기저귀 라이너’가 개시되었을 뿐이므로,
이에 상당하는 정도의 액체 및 기체투과성을 가진 플랩을
가지지 못한 원심 판시 피고들 제품은 이 사건 제2항 발명의
권리범위에 포함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저귀 라이너에 쓰이는 재료로써 형성된 플랩도
장벽기능을 수행함에 지장이 없어
미완성발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이므로,
그 구체적인 보호범위를 확정하는 이 사건에서의 판단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들인 원고가
부담하게 하기로 판결하였습니다.
특허발명의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된 “유체투과성 플랩”이라는
용어 자체만으로는 일회용 기저귀 분야의 통상의 기술자가
그 기술적 구성의 구체적 내용을 알 수 없고,
특허청구범위의 각 독립항 발명 사이의 관계,
소수성 부직포에 대한 발명자와 통상의 기술자의 인식 및
‘유체투과성 또는 유체불투과성’에 대한 명세서의 다른 기재 등을
종합하여 보면, 위 특허발명의 상세한 설명에 개시된
플랩의 재료 중 ‘기초중량 23.72g/㎡ 내지 27.12g/㎡인
미세망상조직’은 “플랩”에 대한 실시예일뿐이고
“유체투과성 플랩”에 대한 실시예로 개시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경쟁사의 일회용 기저귀 제품이
위 특허발명의 권리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 사례였습니다.
특허침해 특허소송 특허권분쟁은
변리사와 변호사가 함께 있는
특허법률사무소 소담에서
소중한 지식재산권을 온전히 담아내세요 !
'소담특허 > 판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표법위반이 성립되지 않고 부정경쟁방지법위반 여부만 문제되는 경우엔? (0) | 2019.10.24 |
---|---|
특허무효사유에 발명자 기재가 잘못된게 포함되나요? (0) | 2019.10.23 |
특허발명의 진보성, 상업적 성공을 이룬것이 근거가 되나요? (0) | 2019.10.14 |
상표등록출원, 모방상표여도 무효가 아닌 경우? (0) | 2019.10.10 |
특허등록 거절결정 이유 중 심사관이 통지하지 않은 거절이유가 포함되어 있다면? (0) | 2019.10.07 |